말차 EGCG와 콜라겐을 함께 마시면 자외선 방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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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EGCG와 콜라겐을 함께 마시면 자외선 방어가 달라진다

By Soo · · Japanese Green Tea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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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는 사람도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 빛이 투과하는 각도, 재도포 타이밍, 발림량에 따라 실제 차단 효율은 달라진다. 여기서 피부과학이 주목하는 방향이 ‘안에서 밖으로’ 자외선에 대응하는 접근, 즉 경구 항산화 전략이다. 말차에 들어 있는 EGCG가 그 핵심 성분으로 자주 언급된다.

말차가 일반 녹차보다 EGCG가 137배 많은 이유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카테킨(녹차의 쓴맛을 내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화합물)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가진 성분이다. 말차는 찻잎 전체를 갈아 분말로 만들기 때문에 우려내고 건더기를 버리는 일반 녹차와 달리 모든 성분을 그대로 섭취한다. 연구에 따르면 말차의 EGCG 함량은 일반 녹차보다 최대 137배 높다. 한 잔에서 얻는 항산화 밀도 자체가 다르다.

EGCG는 콜라게나제(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서 이 콜라겐 분해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EGCG가 그 과정을 저지한다.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콜라겐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이 두 경로는 서로 다른 차원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EGCG와 콜라겐 보충제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가 생긴다.

‘먹는 선크림’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이유

경구로 섭취한 EGCG는 혈류를 통해 피부 세포까지 도달한다. 자외선이 피부 세포의 DNA에 산화 손상을 일으킬 때, EGCG는 세포 수준에서 그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선크림이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물리적, 화학적으로 차단한다면, EGCG는 자외선이 세포에 닿은 이후의 손상 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두 전략은 작동 층위가 달라 병행이 의미 있다.

말차 1~2잔에 들어 있는 EGCG 양은 약 50~100mg 수준이다. 연구에서 피부 보호 효과가 확인된 용량대는 300mg 이상이지만, 음식 형태의 섭취는 매일 꾸준히 쌓이는 장기적인 경로임을 감안하면 하루 1~2잔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도 의미가 있다.

경구 콜라겐과 병용할 때 달라지는 점

콜라겐 보충제(주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형태)는 소화 흡수된 후 피부 진피층으로 이동해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자극한다. 말차의 EGCG는 이미 존재하는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한다. 두 성분이 동시에 작동하면 콜라겐이 늘어나는 속도(보충제 기여)와 줄어드는 속도(EGCG가 억제) 모두에 개입하는 구조가 된다.

하루 기준으로 말차 1~2잔과 콜라겐 펩타이드 5g을 함께 섭취하는 루틴이 실제로 연구에서 활용된 조합이다. 피부 변화가 체감되기까지는 2~3개월의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콜라겐 보충제 단독으로 쓸 때보다 EGCG를 병행했을 때 피부 탄력 유지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도 있다.

말차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해야 할 것

말차 제품의 품질 편차는 크다. 제대로 된 EGCG를 섭취하려면 의식(儀式)용 등급(ceremonial grade) 말차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식용 등급(culinary grade)도 무방하지만 EGCG 함량이 낮을 수 있다. 색이 밝고 선명한 녹색일수록 클로로필과 EGCG 함량이 높은 편이다.

콜라겐 보충제는 분자량이 낮을수록(저분자 펩타이드, 보통 1,000~3,000Da) 흡수율이 높다. 국내 시판 제품 기준으로 월 1~3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Q. 말차를 뜨겁게 마시면 EGCG가 파괴되나요?

80~85°C 이하의 온수에 희석하면 EGCG 손실이 최소화됩니다. 100°C 가까운 끓는 물은 EGCG 일부를 변성시킬 수 있으므로, 팔팔 끓인 물은 잠깐 식힌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수에 희석한 아이스 말차는 EGCG 보존에 가장 유리합니다.

Q. 콜라겐 보충제는 언제 먹는 것이 가장 좋나요?

흡수 측면에서는 공복, 특히 아침 기상 직후나 자기 전 섭취가 유리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위장이 예민하다면 식후 섭취도 무방합니다. 말차와 동시에 섭취해도 상호 간섭은 없습니다.

Q. 경구 EGCG만으로 선크림 없이 자외선 방어가 가능한가요?

경구 EGCG는 자외선 손상의 세포 반응을 줄여주는 방식이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지 않습니다. 선크림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제입니다. 선크림과 병행했을 때 피부 보호 효율이 더 높아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