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피부 변화, 4300명이 직접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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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피부 변화, 4300명이 직접 말했다

By Claire · · Galde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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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피부 변화는 조용히 온다. 그리고 단순히 거울 속 모습만 바꾸는 게 아니다. 글로벌 피부과학 기업 갈더마(Galderma)가 9개국 폐경 전후 여성 4,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나온 숫자들은 그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평균 3가지 피부 변화

폐경 전후(perimenopause, 갱년기 전환 시기) 또는 폐경 후 여성들은 갱년기 이후 평균 3가지의 피부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꼽힌 변화는 얼굴 주름이나 잔주름(59%), 볼 탄력 저하(58%), 피부 건조함(얼굴 56%)이었다. 신체 전반의 탄력 저하를 경험한 비율도 54%에 달했고, 신체 건조함은 58%로 얼굴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이 변화들의 원인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피부에서 콜라겐(피부를 탄탄하게 유지하는 단백질)과 히알루론산(피부 속 수분을 붙잡아 두는 분자) 생성이 동시에 줄어든다. 피지 분비도 감소해 피부 장벽이 얇아지고, 외부 자극에 취약해진다. 피부과학적으로는 잘 알려진 메커니즘이지만, 정작 이를 미리 아는 여성은 많지 않다.

거울 속 변화가 삶에 미치는 영향

참가자들은 피부 변화의 심각도를 10점 만점 중 평균 6점으로 평가했다. 수치로만 보면 중간 정도지만, 그 파장은 외모를 훨씬 넘어섰다. 응답자의 60%는 이전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57%는 불안감을 경험했으며, 55%는 자신감이 줄었다고 했다. 사회적 참여도가 낮아졌다는 응답도 46%였다. 피부 한 겹의 변화가 관계와 심리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몰랐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이번 설문이 드러낸 또 다른 사실은 정보의 공백이다. 갱년기 피부 변화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접한 여성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직접 경험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으며, 30% 이상은 “30대에 미리 알았더라면 달리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60% 이상은 더 일찍 알았다면 관리 방식이 달랐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피부 변화를 인지한 뒤 적극적으로 관리를 고려하는 비율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47%가 주름 개선 시술을 고려하겠다고 했고, 41%는 히알루론산 필러 등 보습 기반 시술에 관심을 보였다.

갈더마의 대응

갈더마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자사의 모든 주사제 미용 임상 시험에 갱년기 상태(폐경 전후 여부)를 등록 변수로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피부 임상 연구가 폐경 여부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는 현실에 대한 반응이다. 여성 피부의 호르몬 변화를 별도의 연구 대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45~60세 여성의 피부 변화가 단순한 노화가 아닌 호르몬 전환의 결과라는 점을 임상적으로 추적하려는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