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피부과 전문의가 318개 성분 중 23개만 합의, 레티노이드가 7개 피부 고민 중 5개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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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 피부과 전문의가 318개 성분 중 23개만 합의, 레티노이드가 7개 피부 고민 중 5개에 추천

By Kyle · ·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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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성분 시장은 매년 새로운 ‘혁명적’ 성분을 쏟아냅니다. 그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동의하는 성분은 몇 개일까요? 미국 43개 기관 62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한 델파이 합의 연구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JAAD)에 발표되었습니다.

318개에서 23개로

연구팀은 먼저 17명의 전문가 패널이 시중에 존재하는 스킨케어 성분 318개를 1차 선별하여 83개로 추렸습니다. 이후 62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2라운드에 걸쳐 델파이 합의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23개 성분만이 합의를 얻었습니다.

7가지 피부 고민(잔주름과 주름, 여드름, 홍조, 색소 침착, 넓은 모공, 건성 피부, 지성 피부)에 대해 각 성분이 추천될 수 있는지를 평가했습니다.

레티노이드의 압도적 존재감

레티노이드(레티놀, 트레티노인 등)는 7개 고민 중 5개, 잔주름, 여드름, 색소 침착, 넓은 모공, 지성 피부에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96% 이상의 전문의가 항노화와 여드름 치료에 레티노이드를 추천했습니다.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도 96.8%의 합의를 얻었으며, 잔주름과 주름 예방, 홍조 관리에 추천되었습니다.

합의를 얻은 핵심 성분들

합의 성분은 대부분 1b 또는 2b 수준의 근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주요 합의 성분과 추천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티노이드: 잔주름, 여드름, 색소, 모공, 유분. 비타민C: 잔주름, 주름, 색소 침착. 나이아신아마이드: 홍조, 색소 침착. 아젤라산: 여드름, 색소 침착. 글리콜산: 여드름, 색소 침착. 살리실산: 여드름, 지성 피부. 벤조일퍼옥사이드: 여드름, 지성 피부.

295개가 탈락했다는 의미

318개 중 295개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은 그 성분들이 무효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델파이 방법론은 전문의 간 “강한 합의”를 요구하기 때문에, 개별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가 있더라도 전체 패널이 동의하지 않으면 포함되지 않습니다.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같은 보편적 성분도 전체 고민에 걸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용적 해석

이 연구는 “무엇을 써야 하나”보다 “무엇을 먼저 써야 하나”에 답합니다. 레티노이드, 자외선 차단제, 비타민C를 루틴의 핵심축으로 놓고, 개인 피부 고민(여드름이면 살리실산, 홍조면 나이아신아마이드)에 따라 하나를 더하는 접근이 전문의 합의에 가장 부합합니다.

시중 레티놀 세럼의 가격대는 2만~8만 원, 비타민C 세럼은 1만5천~6만 원,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는 1만5천~4만 원 수준입니다. 세 가지를 합치면 월 5만~10만 원으로, 전문의 합의 기반의 코어 루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3개 성분 전체 목록은 무엇인가요? 연구에서 공개된 주요 합의 성분은 레티노이드,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리콜산, 아젤라산, 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 등입니다. 나머지 성분의 전체 목록은 JAAD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인기 성분은 뭔가요? 318개 중 295개가 탈락했습니다.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등 인기 있는 성분도 7가지 고민 전체에 걸친 강력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효과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문의 간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의 근거 수준이 아직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가 내 스킨케어 루틴을 바꿔야 한다는 뜻인가요? 바꿔야 한다기보다, 우선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 것입니다. 레티노이드, 자외선 차단제, 비타민C가 상위 3개라면 이 세 가지를 루틴의 핵심축으로 놓고, 나머지 성분은 개인 피부 상태에 맞춰 조합하는 접근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