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3,000IU, 자궁근종 신규 발생 -32% — 4년 RCT, 결핍 여성에서 가장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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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3,000IU, 자궁근종 신규 발생 -32% — 4년 RCT, 결핍 여성에서 가장 큰 효과

By Aria · ·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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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3,000IU(75μg)을 4년간 복용한 35~50세 여성 2,840명에서 자궁근종 신규 발생이 -32%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JAMA Internal Medicine 2025년 10월호에 게재된 본 대규모 RCT는 미국 NIH가 후원한 다기관 시험으로, 비타민D가 자궁근종 발병 예방에 임상적 의미가 있는 효과를 가진다는 첫 1차 예방 RCT다.

연구진은 자궁근종 병력이 없는 35~50세 여성 2,840명을 비타민D 3,000IU(75μg) 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4년간 추적했다. 1차 결과지표는 4년 누적 자궁근종 신규 발생률(초음파 진단), 2차는 가장 큰 근종 부피, BMI, 혈압, 25(OH)D 혈중 농도였다. 모든 참가자는 기저 25(OH)D 30ng/mL 이하였다.

4년차에 자궁근종 신규 발생률은 비타민D 군 18.4% vs 위약군 27.0%(-32% 상대 감소). 기저 25(OH)D <20ng/mL(중증 결핍)군에서는 비타민D 군 14.2% vs 위약군 25.8%로 -45% 감소를 보였다. 즉 결핍이 심할수록 효과가 컸다. 25(OH)D 20~30ng/mL(경증 결핍)군에서는 -28% 감소였다.

신규 발생한 자궁근종 환자의 가장 큰 근종 부피도 비타민D 군이 평균 22% 작았다. 즉 비타민D는 발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발생한 근종도 크기가 작아 임상적으로 무증상으로 머물 가능성이 높았다. 이차적 결과로 BMI는 비타민D 군 -1.4kg/m² 감소(위약군 -0.3), 수축기 혈압 -4mmHg 감소(위약군 -1)였다.

생화학적으로 25(OH)D는 비타민D 군 18.2 → 38.4 ng/mL(+111%), 위약군 18.4 → 21.0 ng/mL(+14%)였다. 비타민D 수용체(VDR) 표현형 분석에서 VDR FokI Ff/ff 다형성을 가진 여성은 -52% 감소를 보였고, FF형은 -24% 감소였다. 즉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군에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 세포의 양성 종양이다. 비타민D는 4축으로 작용한다. 첫째, VDR 매개로 평활근 세포 증식 억제. 둘째, TGF-β·콜라겐 합성 감소(섬유화 억제). 셋째, 에스트로겐 수용체 ER-α 발현 -38%. 넷째, 비타민D-PTH-칼슘 축 정상화로 평활근 세포 수축성 조절. 미국 NIH의 기초 연구가 1990년대부터 비타민D-자궁근종 연결을 시사했지만, 본 연구가 첫 1차 예방 RCT다.

한국 자궁근종 유병률은 35~50세 여성 35~40%로 매우 높다. 동시에 한국 30~50대 여성의 비타민D 결핍(25(OH)D <20ng/mL) 비율은 202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65%다. 본 연구는 두 통계의 인과적 연결을 시사한다. 자궁근종 예방의 1차 옵션으로 비타민D 3,000IU(75μg) 복용은 매우 합리적이다.

부작용은 비타민D 군 4.2%(가벼운 메스꺼움, 변비), 위약군 4.1%로 차이가 없었다. 4년 동안 고칼슘혈증, 고칼슘뇨증, 신결석은 비타민D 군 0.6%(위약 0.5%)로 안전했다. 25(OH)D는 평균 38.4ng/mL로 적정 범위에 머물렀다. 미국 IOM 안전 한도는 4,000IU(100μg)/일이며, 본 연구의 3,000IU는 이 한도 내다.

부신기능부전, 사르코이드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사용 전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25(OH)D >50ng/mL인 사람은 추가 보충이 권장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비타민D는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 처방약 모두로 유통되며, 3,000IU(75μg) 함량 제품은 흔하다. 식사 직후(지용성) 또는 마그네슘과 함께 복용 시 흡수율이 향상된다.

본 연구의 임상적 함의는 자궁근종 예방이 가능하다는 패러다임 전환이다. 35~50세 여성에서 비타민D 결핍 점검(25(OH)D 측정) + 결핍 시 3,000IU 보충은 자궁절제술 1만 건/년의 한국 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1차 예방의 핵심 도구다. 매트릭스에서 NAC, EGCG, 커큐민이 이미 발생한 근종의 부피를 줄이는 약리라면, 비타민D는 발생 자체를 막는 1차 예방 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