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rise, 사과 부산물 업사이클링 엑소좀 'Cellexora MD' 공식 출시
Symrise가 2026년 4월 2일 식물 유래 엑소좀 신소재 ‘Cellexora MD’를 공식 발표했다.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in-cosmetics Global 2026에서 시연됐다. dsm-firmenich의 Exovive Lift와 같은 분기, 같은 행사에서 등장한 두 번째 메이저 식물 엑소좀이다.
업사이클링이 핵심
Cellexora MD는 이탈리아 유기농 사과 가공 부산물(side stream)에서 엑소좀을 추출한다. 사과 음료, 식초, 가공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모델이다. 자연 유래 함량은 ISO 16128-2 기준 100%로 인증됐다.
이 접근의 차별점은 두 가지다. 첫째, 별도의 농작 자원이나 줄기세포 배양 없이 기존 식품 산업의 부산물에서 엑소좀을 회수한다는 점. 둘째, 식물 한 종(사과)에 집중함으로써 베지클 구성이 일관되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
‘진짜’ 엑소좀이라는 강조점
Symrise는 Cellexora MD를 ‘트루(true) 엑소좀’으로 정의한다.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실제 세포외 베지클(extracellular vesicle) 구조를 갖춘 입자라는 의미다. 이 베지클은 케라티노사이트, 섬유아세포, 대식세포 사이의 의사소통을 매개해 다층 피부 보호를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30일간 임상 시험에서 주름의 길이, 깊이, 부피 세 가지 지표를 측정했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표준화된 주름 측정 도구를 사용한 정량적 평가라는 점에서 이전 식물 엑소좀 마케팅과 차별화된다. 콜라겐 생성 향상, 진정 효과, 노화 신호 가시적 감소가 회사가 제시한 주요 효능이다.
물리적 형태는 흰색 무취 분말이며, 수용성이 높아 다양한 제형에 통합 가능하다.
Symrise ‘커넥티드 케어’ 사업부의 신호
흥미로운 부분은 Cellexora MD가 Symrise Care & Wellness 사업부 소속이라는 점이다. 회사는 이 신소재를 ‘커넥티드 케어 모델(connected care model)‘의 일환으로 포지셔닝했다. 피부 건강, 장 마이크로바이옴, 전신 웰니스를 한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컨셉이다.
이 메시지는 단순 마케팅이 아니다. 같은 행사에서 ExoLab Italia가 Skin Probio, Gut Pro, Antiage 등 엑소좀 기반 뉴트리코스메틱 라인을 공개한 흐름과 일치한다. 식물 엑소좀이 더 이상 화장품 카테고리 안에 머물지 않고, ‘먹는 엑소좀’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다.
Symrise는 “건강 수명 중심(healthspan-driven) 스킨 케어”라는 표현으로 이 카테고리를 정의한다. 가시적 노화 신호 보정에 그치지 않고, 노화 메커니즘 자체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다.
두 엑소좀이 같은 분기에 등장한다는 것
dsm-firmenich의 알프스 사과 + 지중해 귤 + 시칠리아 파파야 복합체와 Symrise의 사과 단일 소스 엑소좀이 같은 행사에 나란히 섰다는 사실은, 식물 엑소좀이 임상 데이터를 동반한 메이저 카테고리로 진입했다는 분기점이다.
향후 12개월 안에 임상 비교 시험, 베지클 농도 표준화, 카고 분석 등 후속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엑소좀 함유’라는 라벨이 어떤 식물에서 어떤 농도로 추출됐는지까지 구체적으로 표기되는 시대가 시작된다. 이번 출시는 그 출발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