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알렌 올레오겔, 자외선 손상 피부 콜라겐 24%→43.6% 회복
스쿠알렌(squalene)과 스쿠알란(squalane)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피부 위에서 하는 일이 다릅니다. 스쿠알렌은 인체 피지의 약 12%를 차지하는 불포화 탄화수소로, 젊은 피부일수록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면 빠르게 산화됩니다. 스쿠알란은 이 스쿠알렌을 수소 첨가해 안정화한 형태입니다. 최근 연구는 스쿠알렌 자체가 단순한 보습제 이상의 역할, 즉 광노화 회복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 교통대학교 루이진 병원 연구팀이 2025년 2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발표한 연구는, 나노와이어 기반 스쿠알렌 올레오겔이 UVB 손상 피부에서 콜라겐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모두 확인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회복 효과
연구팀이 마우스 모델에서 UVB로 광손상을 유발한 뒤 스쿠알렌 올레오겔을 적용한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 진피 두께: UVB 손상군 406.5μm → 올레오겔 처치군 477.1μm. 약 70μm 회복
- 콜라겐 함량: 손상군 24% → 처치군 43.6%. 1.8배 수준으로 증가
- 수분 보유 및 탄력: 피지 함량, 피부 수화도 모두 정상화
- 멜라닌 지수 및 홍반: 경피 수분 손실(TEWL)과 함께 유의하게 감소
세포 실험(in vitro)에서는 100μM 농도의 스쿠알렌이 UVB를 쪼인 인간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회복시키고, 활성산소(ROS) 생성을 억제했습니다. 또 콜라겐 type I alpha 1 발현을 높이는 동시에 IL-6(염증), MMP-1(콜라겐 분해 효소)을 낮추는 이중 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스쿠알렌이 광노화에 반응하는 방식
스쿠알렌은 피부 지질 중에서 자외선을 가장 먼저 흡수하는 성분입니다. 이것이 장점이자 약점입니다. 피부가 자외선을 막는 데 스쿠알렌을 소모하고, 그 과정에서 과산화 스쿠알렌이라는 산화물이 생성되면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 콜라겐 분해가 가속화됩니다.
연구팀은 나노와이어 구조로 스쿠알렌을 안정화해 이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나노와이어 기반 올레오겔은 스쿠알렌의 항산화·항염 작용은 유지하면서, 자체 산화를 최소화하는 전달 시스템입니다.
스쿠알란 vs 스쿠알렌, 무엇이 다른가
현재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스쿠알란이 주류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쿠알렌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쉬워 제형 안정성이 낮고, 산화물이 오히려 모공을 막고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스쿠알란은 이 불안정성을 수소 첨가(hydrogenation)로 해결한 것입니다.
| 항목 | 스쿠알렌 (Squalene) | 스쿠알란 (Squalane) |
|---|---|---|
| 구조 | 불포화 탄화수소 (C30H50) | 포화 탄화수소 (C30H62) |
| 안정성 | 낮음 (산화 취약) | 높음 (산화 안정) |
| 피지 유사성 | 인간 피지 약 12% 구성 | 피지 유사 구조 |
| 원료 | 상어 간유, 올리브, 사탕수수 | 올리브, 사탕수수 (식물성 주류) |
| 제형 활용 | 연구 중심 (나노 전달) | 세럼·오일 제품 주류 |
스쿠알란은 논코미도제닉(모공 막힘 없음), 피부 타입을 가리지 않는 유연제로 검증됐습니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에도 무거운 느낌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학이 주목하는 이유
이 연구는 스쿠알렌을 단순히 천연 보습제로 보는 시각에서, 자외선 손상 회복 소재로 재정의합니다. 특히 콜라겐 합성 유전자를 올리고 분해 효소를 내리는 이중 작용은, 레티놀이나 성장 인자가 주로 담당하던 역할과 일부 겹칩니다. 자극 없이 콜라겐 생성을 지원하는 성분을 찾는 연구 흐름에서, 스쿠알렌 기반 제형은 하나의 방향이 됩니다.
다만 현재 발표된 결과는 전임상(동물·세포) 단계입니다. 인간 피부에서의 농도, 제형, 안전성은 추가 임상이 필요합니다. 스쿠알란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피부 장벽 보호와 보습에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스쿠알렌 기반 차세대 제형은 향후 2~3년 안에 임상 데이터가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성분 고를 때 확인할 것
- 스쿠알란 원료: 상어 간유 유래(동물성) vs. 올리브/사탕수수 유래(식물성). 식물성이 비건 친화적이며 현재 대부분 제품이 식물성으로 전환했습니다.
- 농도: 단독 사용 시 100% 스쿠알란 오일도 있고, 세럼에 5~20% 배합되는 형태도 있습니다. 농도보다 산화 안정성과 원료 순도가 더 중요합니다.
- 병용: 레티놀, 비타민 C, AHA/BHA와 함께 사용 가능하며, 자극을 완화하는 버퍼 역할을 합니다.
출처
Journal of Nanobiotechnology - Nanowire-based squalene oleogel repairs skin photoaging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