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히알루론산, 150명 임상에서 피부 수분과 장벽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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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히알루론산, 150명 임상에서 피부 수분과 장벽 개선 확인

By Soo · · Scientific Reports /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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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은 피부과에서 필러 소재로, 스킨케어에서 보습 성분으로 익숙합니다. 그런데 먹는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실제로 도달할 수 있을까요?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2025년 임상시험은 이 질문에 수치로 답합니다.

150명 이중맹검 RCT, 12주

일본 연구팀이 주도한 이 임상시험은 피부 건조 불편감을 호소하는 성인 15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히알루론산 나트륨 60mg/일, 120mg/일, 위약. 12주간 매일 복용하고, 8주차와 12주차에 피부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항목은 팔자주름(눈가주름, crow’s feet) 깊이, 피부 수분량, 탄력, 경피 수분 손실(TEWL, 장벽 기능 지표)이었습니다.

주요 결과

팔자주름 감소: 60mg, 120mg 두 그룹 모두 8주차부터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감소. 12주차에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피부 수분량 증가: 두 복용 그룹에서 피부 각질층 수분량이 위약군 대비 증가했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피부 내 수분 유지 능력이 높아진 것입니다.

장벽 기능 개선: 경피 수분 손실(TEWL)이 두 그룹에서 감소했습니다. TEWL이 낮을수록 피부 장벽이 수분을 잘 붙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탄력: 개선 경향이 관찰됐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지표에 따라 달랐습니다.

왜 경구 복용이 작동하는가

히알루론산은 분자량이 커서 소화관에서 분해될 것 같지만, 그 분해 산물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및 올리고당이 혈중으로 흡수된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 물질들이 진피 섬유아세포의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활성을 높이거나, CD44 수용체를 통해 직접 세포 신호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팀은 같은 주제의 RCT 7편을 메타분석하기도 했습니다. 7편 모두 경구 히알루론산이 위약 대비 피부 수분 또는 주름 개선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습니다.

저분자량 히알루론산(Low Molecular Weight HA)이 고분자보다 흡수율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보충제를 선택할 때 분자량(kDa)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