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히알루론산, 7개 임상 메타분석으로 효과 확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은 피부과 시술과 스킨케어 성분으로 익숙하지만, 경구 복용의 효과는 ‘먹으면 정말 피부까지 가나?‘는 의문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발표된 7개 무작위 대조 임상(RCT) 메타분석이 그 의문에 체계적인 근거를 제시합니다.
7개 임상이 일치한 결론
분석에 포함된 7개 임상은 모두 경구 히알루론산의 피부 효과를 직접 측정한 연구들입니다. 메타분석(여러 연구를 통합해 분석하는 방법)의 결론은 일관됩니다. 경구 히알루론산은 4~12주 내에 피부 수분, 탄력, 주름 깊이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 수분 개선: 2~8주 (젊은 성인과 노인 모두에서)
- 피부 톤 개선: 4~8주
- 표피 두께 증가: 12주
가장 효과적인 용량: 하루 120~200mg
이 용량 범위는 피부 섬유아세포(collagen과 HA를 만드는 피부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양의 분해 올리고당이 흡수되도록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먹는 HA가 작동하는 방식
히알루론산은 피부, 관절, 눈 등 신체 여러 곳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다당류(당 분자들이 길게 연결된 구조)입니다. 경구 복용 시 위장관에서 그대로 흡수되지 않고 소화 효소에 의해 더 작은 올리고당으로 분해됩니다. 이 분해산물이 혈류를 타고 피부에 도달해 섬유아세포의 HA 합성 효소(hyaluronan synthase)를 자극합니다.
결국 먹는 HA의 효과는 ‘피부에 HA를 직접 보충’이 아니라 ‘피부 세포가 스스로 HA를 더 많이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복합 포뮬레이션
이번 메타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포뮬레이션이 등장했습니다. HAm 포뮬레이션은 히알루론산에 황산화 글리코사미노글리칸(sulfated glycosaminoglycans, sGAG, 피부 세포외 기질의 구성 성분)과 콜라겐을 결합한 복합 제제입니다. 단독 HA 대비 피부 기질 전반을 더 넓게 자극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별도로,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150명 성인 대상 RCT에서는 나트륨 히알루로네이트(sodium hyaluronate, HA의 소금 형태로 더 쉽게 흡수되는 구조)가 피부 장벽 기능 개선과 노화 징후 완화 효과를 보였습니다.
히알루론산을 복용할 때 알아야 할 것
제품 라벨에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또는 나트륨 히알루로네이트(sodium hyaluronate)의 순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자량도 변수입니다. 저분자 HA는 흡수율이 높고, 고분자 HA는 장 내에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복합 보충제나 멀티비타민을 복용 중이라면, 추가로 단독 HA를 복용하기 전에 총 섭취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시작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