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세라마이드, 피부 장벽을 안에서 복구한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각질층의 지질 성분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분자다. 나이가 들수록, 또는 아토피 피부처럼 장벽이 약해진 피부에서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한다. 바르는 세라마이드 제품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면, 이제 경구로 세라마이드를 보충하는 임상 근거도 쌓이고 있다.
다양한 원료, 일관된 결과
경구 세라마이드 연구에서 사용된 원료는 크게 세 가지다. 쌀(Oryza sativa) 유래 세라마이드, 밀 유래 글루코실세라마이드, 우유 유래 세라마이드다.
쌀 세라마이드 임상(오픈 라벨): 4주 차에 잔주름 15.31% 감소, 주름 17.90% 감소, 피부 수분 16.90% 증가, 피부 밝기 2.06% 향상이 측정됐다. 참여자 90% 이상이 주관적으로 잔주름 감소와 피부 결 개선을 보고했으며, 이상 반응은 없었다.
와인 포마스 추출 세라마이드 RCT(MDPI, 2024): 12주간 섭취 후 경피 수분 손실(TEWL)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p = 0.04). 세라마이드와 글루코실세라마이드를 동시에 공급하는 복합 추출물이 장벽 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임이 제안됐다.
우유 세라마이드 RCT: 이중 맹검 위약 대조, 12주 복용 후 눈가 수분 증가, 탄력 개선, 눈가 주름 감소가 확인됐다.
어떻게 먹어서 피부에 닿나
경구 세라마이드의 작용 기전은 두 가지 경로로 설명된다. 첫째, 장 흡수 후 혈류를 통해 피부 각질층 지질 합성의 원료로 공급된다. 둘째, 장 상피세포 자체의 장벽 기능을 강화해 전신 염증 감소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특히 글루코실세라마이드는 흡수율이 일반 세라마이드보다 높아 경구 생체 이용률이 유리하다는 연구가 있다.
바르는 것 vs 먹는 것, 무엇이 더 나을까
현재까지의 근거는 경구와 국소 병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방향을 지지한다. 국소 세라마이드는 즉각적으로 표피 수분을 잡아주고 외부 자극을 차단한다. 경구 세라마이드는 진피층의 지질 대사를 통해 내부에서 공급을 늘린다. 두 접근법은 작용하는 층이 다르다.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 또는 건조한 계절에 외부 보습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면 경구 세라마이드를 검토할 수 있다. 현재 유통되는 경구 세라마이드 제품의 일일 용량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주요 임상 연구에서 사용된 유효 범위는 30~200mg 수준이다.
출처
Nutrients (MDPI) - Efficacy and Safety of Oral Administration of Wine Lees Extract-Derived Cerami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