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과 NMN, NAD+ 혈중 농도를 2배로 높인다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세포 에너지 생산과 DNA 복구에 필수적인 조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체내 농도가 떨어진다. 30대 이후로 감소가 시작되어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NAD+는 노화 연구의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그리고 이 NAD+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구체 경쟁에서, 2026년 임상이 중요한 데이터를 내놓았다.
NR과 NMN, 둘 다 NAD+를 2배로 높인다
2026년 1월 발표된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에서 65명의 건강한 성인을 세 그룹으로 나눠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 NAM(니코틴아마이드, 일반 비타민B3) 각각의 NAD+ 상승 효과를 직접 비교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NR 그룹과 NMN 그룹 모두 혈중 NAD+ 순환 농도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반면 NAM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조건에서 NR과 NMN을 나란히 비교했기 때문이다. 그간 두 성분 각각의 NAD+ 상승 효과는 여러 소규모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지만, 동일한 임상 설계 안에서 직접 비교한 데이터는 드물었다. 이번 결과에서 두 그룹 간의 통계적 차이는 보고되지 않았다. 즉, 효과 측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NAM이 효과를 보이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많은 소비자가 일반 비타민B3 제품으로 NAD+ 증가를 기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그 경로가 다르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NR과 NMN은 NAD+ 합성의 더 직접적인 경로로 진입하는 반면, NAM은 다른 대사 경로를 거쳐 고용량에서도 NAD+ 순환 농도를 의미 있게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 코비드 환자에게서도 가능성 확인
별도로 진행된 24주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에서는 비입원 성인 롱 코비드 환자 58명(평균 나이 45.1세)에게 Niagen NR 하루 2,000mg을 20주간 투여했다. Niagen은 ChromaDex의 특허 NR 원료다.
그 결과, NAD+ 수치는 투여 5~10주 사이에 최대 3.1배까지 상승했다. 피로감, 수면의 질, 우울 증상, 실행 기능(집중·계획·판단 등 고차원 인지 기능)에서 투여 그룹 내부의 개선이 관찰되었다. 리드 연구자인 러트거스 대학교 에드마리 구즈만-벨레스 박사가 이끈 이 연구에서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설계 자체에서 표본 수(58명)가 작고 중도 탈락률이 높았던 것이 한계로 꼽힌다.
공저자 중에는 Niagen Bioscience의 수석 과학 고문인 찰스 브레너 박사가 포함되어 있어, 결과 해석 시 이해충돌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연구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준이며, 확증을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따져볼 것들
이번 두 임상이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는 NAD+ 전구체 시장에 실용적인 좌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어떤 성분을 고를까. NR과 NMN 모두 NAD+ 수치를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효과의 차별성은 아직 없다. 현실적인 선택 기준은 가격과 이용 가능성이다. NR 보충제는 국내외 시장에서 월 3만~8만 원대, 1회 복용량 기준 300~1,000mg 제품이 대부분이다. NMN은 아직 NR보다 비싼 편이다.
일반 비타민B3로 대체되지 않는다. NAM(니코틴아마이드) 또는 나이아신(Niacin) 제품으로 NAD+를 높이려는 접근은 이번 연구에서 뒷받침되지 않았다. 이미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B군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그 안에 포함된 비타민B3 함량과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용량과 기대치. 롱 코비드 임상에서 사용한 하루 2,000mg은 시중 제품의 일반적인 권장 용량보다 높다. NAD+ 2배 증가 연구의 정확한 용량은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다. 현 시점에서는 효능 용량과 안전 용량 사이의 간격을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이나 질환이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NAD+ 보충 전략은 아직 정답이 하나로 정해진 분야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임상들은 NR과 NMN이 동등한 효과를 갖는다는 점, 그리고 일반 비타민B3는 그 역할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다 명확히 했다.
NR과 NMN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이번 임상에서 두 성분 모두 NAD+ 수치를 약 2배로 높였고, 유의미한 차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반응, 가격, 제형(캡슐/분말) 등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일반 비타민B3(니코틴아마이드)로는 안 되나요?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아마이드(NAM)는 NAD+ 순환 농도를 높이지 못했습니다. NAD+ 합성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며, NR과 NMN이 더 직접적인 전구체입니다.
하루 권장 복용량은 얼마인가요?
롱 코비드 연구에서는 하루 2,000mg NR을 사용했고, NAD+ 2배 증가 연구의 정확한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중 NR 보충제는 대부분 300~1,000mg 범위이며, 월 3만~8만 원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