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상이 확인한 것, NAD+ 전구체 NR이 아시아 여성 피부에 미치는 효과
SCIENCE

28일 임상이 확인한 것, NAD+ 전구체 NR이 아시아 여성 피부에 미치는 효과

By Ed · ·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
KO | EN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 nicotinamide riboside)는 세포 에너지의 핵심 분자인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를 체내에서 만드는 데 쓰이는 전구체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NAD+ 수치는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 40대에는 20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감소가 피부 세포의 DNA 복구 능력 저하, 콜라겐 합성 둔화, 에너지 대사 저하와 연결됩니다.

2024년 학술지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발표된 임상 연구는 아시아 여성 35명(30~45세)을 대상으로 28일간 진행한 무작위 대조 시험(RCT)입니다. NR을 포함한 복합 포뮬러가 자연 노화 중인 아시아 여성의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14일 만에 나타난 변화

임상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14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다는 것입니다(p<0.001). 개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 수분: 수분 보유력 증가
  • 밝기·화이트닝: 전반적인 피부 톤 개선
  • 잡티 감소: 색소 침착 완화
  • 탄력: 피부 지지력 향상

28일 시점에는 피부 결(smoothness)과 주름에서도 추가 개선이 확인됐습니다(p<0.001). 빠른 효과는 포뮬러에 포함된 비타민 C·E, 포도씨 추출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께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가자 88% 이상이 직접 느낀 변화

수치만이 아닙니다. 참가자의 88% 이상이 피부 회복, 하루 에너지, 기분 상태가 개선됐다고 직접 보고했습니다. 이는 NAD+가 피부 세포만이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세포 에너지 생산 기관) 전반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피부와 전신 에너지가 동시에 개선된다는 점에서 이 포뮬러는 단순한 스킨케어 보충제를 넘어서는 위치를 갖습니다.

NR은 나이아신아미드도 NMN도 아닙니다

세 가지 이름이 자주 혼동됩니다.

나이아신아미드(niacinamide, 비타민 B3): 토피컬 스킨케어에서 피부 장벽과 미백 효과로 유명합니다. 경구 복용 시 NAD+ 합성의 ‘구제 경로’를 통해 NAD+를 보충하지만, NR보다 전환 경로가 길고 덜 직접적입니다.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 NR보다 분자가 크고(인산기 추가), 실제로 체내에서 NR로 전환된 다음 NAD+로 합성됩니다. 즉, NMN은 NR을 거쳐 작동합니다. 최근 Nature Metabolism에 발표된 2026년 연구에서 NR과 NMN은 NAD+ 증가 효과가 유사하다고 보고됐습니다.

NR(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 세포막의 NRK 경로를 통해 직접 세포로 진입해 NAD+로 전환됩니다. 흡수 경로가 가장 직접적이며, 현재까지 인간 임상 데이터가 가장 풍부한 NAD+ 전구체입니다.

복합 포뮬러의 구성 이유

이번 임상은 NR 단일 성분이 아닌 복합 포뮬러를 사용했습니다.

  • 포도씨 추출물(grape seed extract): 프로안토시아니딘 계열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 피부 콜라겐 보호와 UV 방어에 기여합니다.
  • 비타민 C: 콜라겐 합성의 필수 보조 인자이며, NR과 함께 세포 항산화 환경을 강화합니다.
  • 비타민 E: 세포막 지질 산화 방지. 비타민 C와 함께 항산화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 로즈힙 추출물(rosehip extract): 비타민 C의 천연 공급원이자 피부 재생을 지원하는 카로티노이드 함유.

NAD+가 세포 에너지와 DNA 복구를 담당하는 동안, 나머지 성분들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는 구조입니다. 피부 노화에는 복수의 경로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성분보다 이런 복합 접근이 임상에서 유효한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으로도 NAD+ 전구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충제를 고려하기 전에 식단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더퓨처가 제안하는 순서입니다. NAD+ 전구체가 많이 든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 NR이 자연 상태로 포함된 몇 안 되는 식품입니다.
  • 닭고기, 쇠고기, 생선: 나이아신(비타민 B3) 함량이 높아 NAD+ 전구체를 공급합니다.
  • 아보카도, 브로콜리, 에다마메(풋콩): NMN을 소량 함유하는 식물성 공급원입니다.
  • 달걀, 씨앗류(해바라기씨, 호박씨): 트립토판이 풍부하며, 트립토판은 NAD+ 합성의 또 다른 원료입니다.

다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양은 제한적이라 자연 노화로 NAD+ 수치가 감소한 경우 식단만으로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라면 보충제가 실질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복용 전 확인할 것

NR 보충제를 처음 고려한다면 이미 복용 중인 멀티비타민이나 B 복합제 안에 나이아신아미드나 나이아신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나이아신(고용량)의 경우 ‘플러싱(피부 홍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NR 자체는 현재까지 임상에서 안전성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하루 500mg까지 단기 복용 연구에서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 목적의 임상 용량은 250~300mg/일입니다. 이번 임상은 28일이었지만, NAD+ 수치가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유지되려면 최소 4~8주 지속 복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 연구가 의미하는 맥락

28일 RCT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 연구의 의미는 단순한 “피부 개선”이 아닙니다. 자연 노화 중인 아시아 여성에서 NAD+ 전구체 포뮬러의 피부 효과를 처음으로 무작위 대조 설계로 검증했다는 점, 그리고 피부 효과와 전신 에너지 향상이 함께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피부 노화는 세포 에너지 저하와 분리할 수 없습니다. NAD+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다루는 분자입니다. NR 포뮬러가 스킨케어 루틴에서 단순한 보충제 한 알 이상의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 연구는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