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토키나아제, 6개 임상 종합하면 수축기 혈압 3.45mmHg 낮춘다
WELLNESS

낫토키나아제, 6개 임상 종합하면 수축기 혈압 3.45mmHg 낮춘다

By Soo · · Reviews in Cardiovascular Medicine
KO | EN

낫토(natto)는 일본 전통 발효 콩 식품이다. 낫토키나아제(nattokinase)는 이 발효 과정에서 나토 균(Bacillus subtilis natto)이 생성하는 효소로, 혈전을 분해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 메타분석이 그 효과를 보다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했다.

6개 임상, 546명의 데이터

Review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은 7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중 6건을 대상으로 정량 분석을 수행했다. 총 참여자는 546명(낫토키나아제 그룹 311명, 위약 그룹 296명)이었고, 여성이 약 62%를 차지했다.

혈압 결과

  • 수축기 혈압: 평균 3.45mmHg 감소 (95% CI: -4.37 ~ -2.18, p < 0.00001)
  • 이완기 혈압: 평균 2.32mmHg 감소 (95% CI: -2.72 ~ -1.92, p < 0.00001)

3~4mmHg가 작게 보일 수 있지만, 인구 전체로 환산하면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항고혈압제 처방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조 요법으로서 검토 가능한 범위다.

동맥경화반 36% 축소

이 메타분석과 별개로 중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1,062명(평균 연령 67.5세, 경미한 죽상동맥경화증 진단 그룹)을 대상으로 고용량 낫토키나아제(10,800 FU/일)를 장기 투여한 결과, 동맥 경화반 면적이 36% 줄었다는 결과다. 내막-중막 두께(IMT) 감소도 확인됐다.

이 수치는 일부 스타틴 계열 약물의 죽상동맥경화 억제 효과와 비교되는 수준으로, 심혈관 건강 영역에서 낫토키나아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혈전 분해, 왜 가능한가

낫토키나아제의 핵심 기능은 피브린(fibrin) 분해다. 피브린은 혈전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낫토키나아제는 혈전을 직접 분해하는 동시에, 체내 자연 혈전 용해 과정을 촉진하는 플라스민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중 경로 작용이다.

이 메커니즘 때문에 와파린(warfarin),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경우 낫토키나아제 병용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용 전 처방 의사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용량 이야기

이번 메타분석에서 낫토키나아제 용량은 1,200~8,000 FU(피브린 유닛)으로 연구마다 크게 달랐다. 혈압 감소 효과는 용량이 낮은 단기 연구에서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단, 지질 수치에는 용량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단기 저용량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신호가 있었다. 장기 고용량 연구에서는 이런 패턴이 사라졌다. 트리글리세리드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다.

안전성 프로파일

6건의 임상 모두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낫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두(soy) 알레르기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수술 예정이 있다면 2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다. 혈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상 출혈 시간이 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압 관리를 고민 중이라면, 생활습관(나트륨 제한, 규칙적 운동, 체중 관리)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첫 번째 수단이다. 낫토키나아제는 그 위에 쌓을 수 있는 보조적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