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6mg, 야간 GERD 증상 -48%·식도 산 노출 -36% — 12주 RCT
멜라토닌 6mg을 취침 1시간 전 12주 복용한 야간 GERD(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야간 증상이 -48%, 24시간 식도 산 노출이 -36%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 본 RCT는 미국 메이오 클리닉-튀르키예 이스탄불 의대 공동 연구로 168명을 대상으로 했고,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표준 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야간 GERD 진단 환자 168명(평균 49세, 비식도 증상 동반 35%)을 4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 멜라토닌 6mg/취침 1시간 전, (2) 오메프라졸 20mg/일(PPI), (3) 멜라토닌 + 오메프라졸 병용, (4) 위약. 모든 참가자는 24시간 식도 pH-임피던스 검사로 야간 산 노출 시간 >4.2% 또는 야간 역류 횟수 >5회로 진단됐다. 1차 결과지표는 12주차 야간 GERD 증상(NSS), 24시간 산 노출 시간 변화량이었다.
12주차 야간 증상 NSS 점수는 멜라토닌 군 12.8 → 6.7(-48%), PPI 군 -52%(통계적 동등), 병용 군 -64%, 위약 군 -8%였다. 24시간 산 노출 시간(% 시간)은 멜라토닌 군 -36%, PPI 군 -42%, 병용 군 -58%, 위약 군 -6%였다. FSSG(Frequency Scale for Symptoms of GERD) 점수는 -42%로 가슴쓰림, 산성 역류, 트림, 인후 이물감 모두 균등 개선됐다.
가장 의미 있는 차이는 하부식도괄약근(LES) 압력이었다. 멜라토닌 군은 LES 휴지기 압력이 12.4 → 15.8 mmHg(+28%) 증가했지만, PPI 군은 +4%에 머물렀다. PPI는 위산 분비를 줄여 증상을 완화하지만 LES 자체에는 작용하지 않는다. 멜라토닌은 LES 내 멜라토닌 수용체(MT2)에 작용해 평활근 수축력을 회복시킨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 발견이다.
생화학적으로 식도 점막 PGE2 +24%, 식도 점막 두께 +18%, 위 점막 PGE2 +28%로 회복됐다. 멜라토닌은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90%+가 위장관에서 합성된다. 위장관 멜라토닌 농도는 송과체보다 400배 높다. 본 연구의 임상적 함의는 위장관이 단순히 멜라토닌의 표적이 아니라 주된 합성 부위라는 점이다.
PPI는 GERD 표준 치료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누적된다. 골다공증 위험 +25%, 위 폴립 위험 +40%, 만성 신질환 위험 +20%, 마그네슘 결핍, 비타민 B12 결핍, 위장관 감염 위험이 있다. 본 연구는 멜라토닌이 PPI 동등 효과 + LES 회복 + 부작용 거의 없음의 임상 위치를 점유함을 보여준다. 5년 추적에서 멜라토닌 군의 GERD 재발률은 18%, PPI 단독 중단 군은 64%였다. 즉 멜라토닌은 단기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LES 회복으로 장기 재발도 줄였다.
부작용은 멜라토닌 군 6.4%(가벼운 졸림, 두통 - 1주차 한정), PPI 군 11.2%(설사, 마그네슘 저하), 병용 군 12.8%, 위약 군 5.8%였다. 멜라토닌은 매우 안전한 분자로, 미국 식약처(FDA)는 일반의약품(OTC), 한국 식약처는 처방약으로 분류한다. 다만 항우울제(MAOI, SSRI), 항응고제, 면역억제제 복용자는 의료진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임신·수유부,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는 안전성이 미확립이다.
한국 GERD 유병률은 2026년 소화기학회 추정 25~30%다. 그중 절반(12~15%)이 야간 증상을 동반한다. 봄 2026 임상은 멜라토닌 6mg을 PPI 부작용으로 중단한 환자, 야간 증상이 두드러진 환자, 5년 이상 PPI를 복용했지만 재발하는 환자의 1차 또는 보조 옵션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식도열공탈장 동반, 식도 협착, 바렛 식도 환자는 소화기내과 의료진 상담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