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세진, 기미 치료에서 하이드로퀴논과 동등한 효과 확인
SKIN

말라세진, 기미 치료에서 하이드로퀴논과 동등한 효과 확인

By Sophie · ·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
KO | EN

기미는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색소 질환 중 하나입니다. 현재 표준 치료인 4% 하이드로퀴논은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외인성 조직흑변증(ochronosis) 위험이 있어 주기적 휴약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은 피부과에서 오래된 과제입니다.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발표된 무작위, 이중맹검, 분할안면 임상시험이 말라세진(malassezin)을 하이드로퀴논과 직접 비교했습니다.

연구 설계

좌우 대칭 기미를 가진 성인 여성 20명이 참여했습니다. 얼굴 한쪽에는 0.75% 말라세진, 반대쪽에는 4% 하이드로퀴논을 하루 2회, 12주간 도포했습니다. 분할안면 설계는 같은 사람의 양쪽 얼굴을 비교하기 때문에, 개인차(피부 타입, 자외선 노출, 호르몬 수준)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핵심 결과

12주 후, 두 성분 모두 기저치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밝기(brightening) 점수는 말라세진 1.85, 하이드로퀴논 1.95. 전반적 개선(global improvement) 점수는 말라세진 2.2, 하이드로퀴논 2.3. hemi-MASI(기미 면적 및 중증도 지수) 감소는 말라세진 2.49, 하이드로퀴논 2.33.

두 성분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미의 주요 지표인 hemi-MASI에서 말라세진이 수치상 미세하게 더 많이 감소했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은 양쪽 모두 경미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말라세진의 유래

말라세진은 피부 상재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의 천연 대사산물입니다. 어루러기(피티리아시스 베르시컬러) 환자에서 감염 부위의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관찰되는데, 이 탈색 효과의 원인 물질이 말라세진입니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이 스킨케어 성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미 치료의 새로운 지형

기존에 하이드로퀴논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성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트라넥삼산, 아젤라산, 최근에는 2-메르캅토니코티노일 글리신(2-MNG)과 치아미돌(thiamidol)도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말라세진의 차별점은 멜라닌 합성 자체를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하이드로퀴논이 티로시나제 활성을 저해하는 것과는 다른 경로로, 병용 또는 순차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아직 남은 과제

20명 규모의 소규모 시험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한 피부 타입과 인종에서의 효과, 12주 이후의 장기 안전성, 최적 농도 확인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시중 제품으로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말라세진은 어디서 유래한 성분인가요? 말라세진(malassezin)은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가 생산하는 천연 대사산물입니다. 이 효모는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어루러기(피티리아시스 베르시컬러) 환자에서 병변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에서 착안하여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이드로퀴논과 비교해서 장점은 무엇인가요? 하이드로퀴논은 효과가 검증된 기미 치료의 표준이지만, 장기 사용 시 외인성 조직흑변증(피부가 오히려 어두워지는 현상) 위험이 있어 3~6개월 주기로 휴약이 권장됩니다. 말라세진은 이번 연구에서 부작용이 경미했으며, 작용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장기 안전성 프로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말라세진 제품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아직 대중 시판 제품은 제한적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0.75% 농도의 제형은 임상시험용이며, 상용화까지는 추가 대규모 시험이 필요합니다. 기미 관리가 필요하다면 현재 시점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기존 치료 옵션을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