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펩타이드, 복용 중단 4주 후에도 피부 밀도 19% 유지
보충제 선택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끊으면 효과가 사라지지 않나요?”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는 이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 푸메이 의학 미용 클리닉에서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은 콜라겐 펩타이드 복용 중단 후 피부 지표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추적한 연구입니다.
임상 설계
35세에서 55세 사이 건강한 여성 83명이 등록했고, 16주 시험을 완료한 참가자는 77명(치료군 39명, 위약군 38명)이었습니다. 평균 나이는 두 그룹 모두 43~45세, BMI는 21~23 범위로 균형 잡힌 구성이었습니다.
복용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치료군은 소 유래 1형 콜라겐 펩타이드 5,000mg/일을 12주간 복용한 뒤 4주간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위약군은 같은 기간 동안 불활성 성분을 복용했습니다.
이 설계의 핵심은 워시아웃(washout) 기간에 있습니다. 12주 복용 종료 시점(8주차)이 아닌 4주 중단 이후인 16주차에 마지막 측정을 진행함으로써, 효과가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 수분 결과
16주차 수분 측정값은 치료군 평균 44.38% ± 7.62%로, 기준치 대비 9.15% 증가했습니다. 위약군과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p < 0.001), 복용 중단 후에도 수분 상승이 유지됐습니다.
경피수분손실량(TEWL, 피부 장벽 기능의 지표)에서는 더 극적인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치료군의 TEWL은 17.05%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오히려 3.07% 증가했습니다. TEWL이 낮을수록 피부 장벽이 수분을 더 잘 붙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복용을 멈춘 4주 동안에도 장벽 기능의 개선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피부 탄력과 진피 밀도
탄력 지표(F4, 피부 탄성 측정값)는 치료군에서 기준치 대비 10.34% 개선됐고, 위약군 대비 15.48% 더 높았습니다(p < 0.0001). 일반적으로 복용 중단 이후 탄력 수치는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 임상에서는 16주차까지 유의미한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진피 밀도는 가장 두드러진 수치를 보였습니다. 치료군은 기준치 대비 19.20% 증가한 반면, 위약군은 같은 기간 동안 7.13% 감소했습니다(p < 0.0001). 진피 밀도는 콜라겐 섬유 구조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피부 두께와 함께 진피 품질을 보여줍니다.
진피 두께 감소폭도 뚜렷하게 달랐습니다. 치료군은 1.27%에 그친 반면, 위약군은 11.92%로 거의 10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16주 동안 진피 구조가 얼마나 다른 궤적을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분자 크기와 흡수
이번 임상에 사용된 콜라겐 펩타이드는 효소 가수분해 방식으로 제조됐으며, 히드록시프롤린 함량 16.6%, 분자량 1,000Da 이하 비율 43%였습니다. 펩타이드 분자가 작을수록 소장에서의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00Da 이하 크기는 혈류로 직접 흡수될 수 있는 범위입니다.
히드록시프롤린은 콜라겐 고유의 아미노산으로, 혈중 히드록시프롤린 농도가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합성 신호로 작용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단순히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콜라겐 생산을 자극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신호가 복용 중단 이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된다면 지속 효과의 메커니즘이 됩니다.
16주 설계가 말하는 것
대부분의 콜라겐 임상은 복용 기간만 측정합니다. 복용 종료 후 4주를 추가로 추적한 이 설계는 흔치 않습니다. 복용 중단 후에도 피부 수분(p < 0.001), 탄력(p < 0.0001), 진피 밀도(p < 0.0001)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효과가 단순히 보충제 존재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임상 기간 전체에 걸쳐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5,000mg 복용, 실제로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이번 임상이 사용한 5,000mg/일은 콜라겐 펩타이드 임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준 용량입니다. 실제 복용 시 몇 가지 맥락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 과정에서 보조 역할을 합니다. 멀티비타민이나 별도 영양제로 이미 섭취 중이라면 병용 환경이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임상에서 사용된 콜라겐은 소 유래 1형 콜라겐으로, 시중 제품을 선택할 때 원료 유형(어류 유래 1형 또는 소 유래 1형)이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효과가 16주 시점까지 유지됐다는 것은, 주기적인 중단과 재복용 패턴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Shanghai Fumei Medical Cosmetology Clinic,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n Bioactive Collagen Peptides. P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