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펩타이드가 GLP-1을 자극한다, Nextida GC의 임상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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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펩타이드가 GLP-1을 자극한다, Nextida GC의 임상 데이터

By Arpit · · NutraIngred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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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없이, 체내에서 GLP-1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떨까. Rousselot이 개발한 특허 성분 Nextida GC가 그 가능성을 임상으로 증명하면서 뷰티·웰니스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내 세포를 깨우는 콜라겐 펩타이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식사 후 소장에서 자연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이다.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이 호르몬 자체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Nextida GC는 이 경로를 다르게 접근한다. 소장 내벽에는 GLP-1을 만드는 L세포와 또 다른 인크레틴 호르몬인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친화 폴리펩타이드)를 만드는 K세포가 있다. Nextida GC의 특정 분자량 콜라겐 펩타이드가 이 세포들을 직접 자극해, 체내 자체적으로 GLP-1과 GIP 분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Nextida GC 5,000mg 섭취 시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최대 43% 감소했다.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는 약물과 달리, 몸의 기존 분비 메커니즘을 ‘켜는’ 방식이기 때문에 작용 강도는 낮지만 식품 기반 접근으로서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다르다.

Pura Collagen의 GLPure+ 출시 배경

영국 브랜드 Pura Collagen은 이 성분을 핵심으로 한 제품 GLPure+를 출시했다. 1회 제공량에 Nextida GC 5,000mg을 담았고, 혈당 조절을 돕는 크로뮴(크롬), 면역과 피부 건강에 관여하는 비타민 C, 그리고 아연을 함께 배합했다.

설립자 Jennifer Mo는 NutraIngredient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GLP-1 약물이 쓰나미처럼 쏟아졌다”고 표현했다. 그가 주목한 건 약물의 효능만이 아니라 부작용, 특히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해 피부가 처지고 얼굴이 수척해지는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 현상이었다. 콜라겐 보충을 병행하는 방향을 탐색하던 중, Nextida GC가 GLP-1 자극과 피부 지지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성분임을 발견했다.

GLPure+와 함께 Pura Digest도 동시에 출시됐다. 가수분해 콜라겐 5g과 Biotis GOS(갈락토올리고당,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5.5g을 조합한 제품으로, 장내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콜라겐과 혈당, 연결 고리가 생기고 있다

피부 탄력을 위해 콜라겐을 챙겼던 소비자들에게 혈당 관리라는 기능이 더해지는 건 다소 낯선 조합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장 건강, 혈당 반응, 피부 상태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근거가 쌓이면서 이 접근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읽히기 시작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당화(glycation) 반응이 촉진되어 콜라겐 섬유가 딱딱하게 굳는다. 즉,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것 자체가 피부 노화를 늦추는 경로가 될 수 있다. Nextida GC는 이 두 방향을 하나의 성분으로 다루려는 시도다.

현재 GLPure+는 영국,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두바이에서 구매 가능하며, 2026년 3월 스위스 시장 확장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GLP-1 약물 열풍이 남긴 공백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약물의 폭발적 성장은 역설적으로 보완 솔루션 시장도 함께 키웠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 혹은 약물 중단 후 체중 유지가 필요한 사람들 모두 기능성 식품 시장의 새 수요층이 됐다.

Nextida GC가 그 공백을 전부 채울 수는 없다. 43% 혈당 스파이크 감소라는 수치는 의미 있지만, 약물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상적인 식후 혈당 관리, 그리고 콜라겐 섭취라는 기존 루틴과의 통합 가능성은 실용적인 선택지다.


Nextida GC는 GLP-1 약물과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오젬픽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지만, Nextida GC는 장 내벽의 L세포와 K세포를 자극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GLP-1이 분비되도록 유도합니다. 작용 강도와 지속 시간은 약물에 비해 낮습니다.

콜라겐 보충제를 이미 복용 중이면 추가 효과가 있나요?

일반 콜라겐 보충제는 피부와 관절을 목적으로 하고, Nextida GC는 혈당 반응에 특화된 특정 분자량 펩타이드입니다. 두 가지는 목적이 다르므로 기존 제품과 별개로 평가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2026년 초 기준 영국, 베네룩스, 두바이에서 판매 중이며 스위스 확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