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 West 2026, '안티에이징'이 사라지고 '스킨 롱제비티'가 자리를 잡다
WELLNESS

Expo West 2026, '안티에이징'이 사라지고 '스킨 롱제비티'가 자리를 잡다

By Iris · · NutraIngredients USA
KO | EN

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6에서 확인된 변화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뷰티 보충제 카테고리가 ‘미용’에서 ‘기능’으로, ‘안티에이징’에서 ‘스킨 롱제비티’로 프레임을 옮기고 있고, 그 결과 성분 구성표가 다시 짜이고 있습니다.

콜라겐 단독 시대가 흔들리는 이유

몇 년 전만 해도 뷰티 보충제 매대의 중심은 콜라겐이었습니다. 여전히 크지만, 이번 Expo West에서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콜라겐은 시작점일 뿐”이라는 메시지입니다. MaryRuth’s의 과학·혁신 디렉터 Meghan Taylor는 “소비자는 더 이상 순진하지 않다. 근거를 요구하고, 그 근거가 믿을 만한지까지 따진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가 던지는 질문이 바뀐 겁니다. “이거 먹으면 주름 없어지나요”가 아니라 “이 성분이 내 피부 장벽·수분·미세순환 중 어디에 작용하나요”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콜라겐 한 성분으로는 부족합니다.

사프란, 쉴라지트, 오메가-7이 테이블에 올라온 이유

이번 전시에서 이름이 가장 자주 언급된 신규 성분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사프란. 2025년 발표된 12주 이중맹검 임상(202명, affron 추출물 28mg/일)에서 임상적 유의미한 기분 개선율이 사프란군 72.3%, 위약군 54.3%로 약 18%p 차이를 보였습니다. 스트레스와 기분이 피부 상태에 직접 반영된다는 피부-뇌 축 관점에서 뷰티 보충제 매대에 오르게 된 배경입니다.

쉴라지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14주 임상에서 하루 2회 250mg 복용이 피부 미세순환을 개선하고 VEGFA, TGF-베타-1 경로 관련 유전자 발현을 올렸습니다. 피부가 푸석하고 혈색이 빠지는 원인이 ‘모세혈관 흐름’에 있다는 가설에 맞닿아 있습니다. 2024년 메타 리뷰에서는 쉴라지트가 피로 점수를 27% 낮추고 스트레스 회복력을 19% 높였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오메가-7(팔미톨레산). 12주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90명, 500mg/일)에서 피부 수분이 유의하게 오르고 경피 수분 손실(TEWL)이 감소했습니다. Wiley’s Finest는 이 성분을 단일 제품으로 풀어 ‘Omega-7 Skin’을 출시했습니다. 오메가-3가 항염, 오메가-7은 장벽·수분이라는 역할 분담이 자리를 잡는 중입니다.

포맷의 다변화, 이유는 습관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띈 또 하나는 포맷이었습니다. Vital Proteins의 콜라겐 스파클링워터, MaryRuth’s의 Advanced Liquid Skin Restore and Renew, 젤리 스틱과 소프트 츄어블까지 줄줄이 데뷔했습니다. 리서치 데이터를 보면 콜라겐 사용자 3명 중 1명이 “기존 정제나 분말이 아닌 다른 포맷을 시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건 단순한 취향이 아닙니다. 뷰티 보충제의 최대 적은 ‘까먹음’입니다. 아침 커피 대신 콜라겐 스파클링워터, 저녁 간식 대신 젤리 스틱처럼 기존 습관을 대체하는 포맷이 복용 지속률을 끌어올립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3개월 꾸준히 먹은 사람과 2주 먹고 잊은 사람의 결과 차이가 임상 데이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브랜드들이 읽은 겁니다.

유통 채널도 섞이는 중

Cymbiotika가 Ulta 매장 전국 입점을 발표한 것은 상징적입니다. 먹는 뷰티와 바르는 뷰티의 유통 채널이 분리됐던 시대가 빠르게 끝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몰과 뷰티 리테일이 같은 매대에서 만나는 흐름은 2026년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에게 남는 질문

결국 남는 질문은 “내 피부는 어느 축이 약한가”입니다. 장벽과 수분이 약하면 오메가-7, 혈색과 에너지가 약하면 쉴라지트, 기분과 피부가 같이 흔들리면 사프란. 한 성분으로 모든 축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제 뷰티 보충제 시장에서도 힘을 잃고 있습니다. Expo West 2026이 보여준 진짜 변화는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