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와 병풀 경구 보충제, 12주 만에 콜라겐 1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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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와 병풀 경구 보충제, 12주 만에 콜라겐 13.2% 늘었다

By Soo · · Cosmetics (M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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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 크림은 이미 많은 사람의 스킨케어 루틴에 자리를 잡았다. 진정, 상처 회복, 피부 장벽 강화로 알려진 성분이다. 그런데 같은 성분을 먹는다면 어떨까. 대만 연구팀이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어떤 연구였나

가오슝의과대학과 치아난약학대학 연구팀은 황기(아스트라갈루스 멤브라나세우스)와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에서 추출한 사포닌(식물이 방어 목적으로 만드는 천연 화합물) 혼합물 ‘ACS’를 피부에 바를 때와 먹을 때, 그리고 둘 다 했을 때를 나눠 비교했다.

참가자는 150명. 성인 30~40대가 30%, 40대 이상이 70%였으며 대부분 여성이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설계, 즉 참가자도 연구자도 누가 진짜 성분을 받았는지 모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25명씩 배정됐다.

  • 토피컬 크림(ACS 5% 농도) 4주 사용 그룹
  • 경구 캡슐(ACS 125mg, 하루 2회) 12주 복용 그룹
  • 크림과 캡슐 병용 12주 그룹
  • 각 그룹의 위약 대조군

크림 4주 vs 경구 12주, 무엇이 다른가

토피컬 크림은 빠르게 움직였다. 4주 만에 탄력 +6.5%(위약 +1.2%), 콜라겐 +8.7%(위약 +6.8%), 모공 -10.6%(위약 -0.9%), 수분 +7.6%(위약 +1.8%)가 확인됐다.

경구 캡슐은 시간이 더 걸렸지만, 12주 후 숫자는 달랐다. 콜라겐 밀도 +13.2%, 표면 거칠기 -18.5%, 멜라닌(피부 색소) -6.3%. 수치만 보면 크림보다 콜라겐 상승 폭이 더 크다.

피부 콜라겐은 초음파로 진피층 밀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했다. 13.2%라는 숫자는 절대적으로 크거나 작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이 연구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였다.

크림과 캡슐을 함께 쓰면

병용 그룹의 12주 결과가 눈에 띈다. 콜라겐 +13.7%, 수분 +12.9%, 탄력 +9.0%, 멜라닌 -8.2%, 모공 -28.5%, 질감(피부 결) +19.8%, 밝기 +4.2%. 단독 사용 어느 쪽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특히 모공 -28.5%는 병용 그룹에서만 두드러진 수치다. 경구 캡슐만으로는 모공 항목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크림만으로는 4주 기준 -10.6%였다. 두 경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다가 합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사포닌이 피부에서 하는 일

황기에는 아스트라갈로시드, 병풀에는 아시아티코시드와 마데카소시드가 대표적인 사포닌이다. 이 화합물들은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진피층의 콜라겐 제조 세포)를 자극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 복용 시에는 장에서 흡수된 후 혈류를 타고 진피까지 도달한다. 크림과는 다른 경로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가 겹치지 않고 더해지는 구조가 생긴다. 연구팀은 바로 이 경로 차이가 병용 그룹에서 더 높은 수치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병풀 크림을 이미 쓰고 있다면

이 연구의 ACS 성분은 일반 시판 병풀 크림의 병풀 추출물과 동일하지 않다. 황기와 병풀의 사포닌만 정제해 특정 비율로 혼합한 조합이다. 따라서 “내가 쓰는 병풀 토너와 황기 보충제를 같이 먹으면 이 결과가 나온다”고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연구가 던지는 질문은 유효하다. 피부 관리를 바르는 것에만 맡기지 않고, 경구 루트를 병행하면 어떤 차이가 생기는가. 특히 콜라겐처럼 진피 깊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구조물은 크림이 닿기 어려운 영역이다. 먹는 방식이 보완하는 논리는 이 데이터에서 어느 정도 확인됐다.

연구의 한계

150명, 그리고 6개 그룹으로 나눠 각 25명씩 배정된 규모는 예비 임상으로서는 충분하지만, 이 성분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근거로 삼기에는 작다. 40대 이상 여성이 70%를 차지했기 때문에 더 젊은 연령대나 남성에게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된 ACS 조합이 시판 제품에 그대로 들어있는지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연구에 사용된 특정 사포닌 조합과 시중 원료 성분은 같지 않을 수 있다.


FAQ

황기·병풀 보충제를 먹으면 콜라겐이 실제로 증가하나요? 대만 임상에서 125mg 캡슐을 하루 2회, 12주 복용한 그룹의 피부 콜라겐 밀도가 13.2% 올랐습니다. 토피컬 크림(4주 기준 +8.7%)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효과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병풀 크림을 쓰고 있다면 경구 보충제를 따로 먹어야 하나요? 크림과 캡슐을 함께 쓴 병용 그룹에서 콜라겐 +13.7%, 모공 -28.5%, 수분 +12.9%로 단독 사용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단, 이 연구는 특정 사포닌 조합의 결과이므로 일반 병풀 크림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포닌이 무엇이고, 피부에 어떻게 작용하나요? 사포닌은 식물이 방어 목적으로 만드는 천연 화합물로, 비누처럼 거품이 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피부에서는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고 항산화·항염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기의 아스트라갈로시드, 병풀의 아시아티코시드가 대표적입니다.